티스토리 뷰

  • 갈비탕
  • 옛날 과자 한박스
  • 포도
  • 낙지젓갈
  • 더덕
  • 콜라
  • 법주
이건 올 추석에 가져가겠다고 출발 전날 짠 체크리스트이다. 
경주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댁에 매년 가면서 항상 뭔가 하나씩 빼먹는 바람에 
이번에는 체크리스트로 꼭 확인해서 가려고 준비한 것이다. 
칼은 일할 때 부족할까봐 가져가고 젓갈, 콜라는 기름진 추석 음식을 대비할 수년간의 지혜(?) 다. 
이렇게까지 준비를 해서 이번엔 완벽하겠지 했지만 도착하고 나서야 가져온 법주가 
저번 제사때 쓰다 남은 걸 잘못 가져온 걸 알았다. 
이게 체크리스트의 약점이다. 다행히 큰아버지가 가져오신 술이 있어서 잘 넘어갔다.
그 먹다만 법주를 내가 챙겼다고 말하지 않을 걸 빼고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