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 : https://unsplash.com/photos/ASKeuOZqhYU] 최근에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나와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내가 하는 일을 소개하는 기회가 있었다. 이 소개가 있기 전까지 짧은 대화가 오고 갔지만 굉장히 대화가 잘 통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나는 신나서 지금 내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를 설명을 했다. 그러나 그 분은 내가 기대했던 반응과 조금 다른 리액션과 함께 이렇게 얘기했다. "얘기를 해줘서 정말 고마운데 저는 제인님이 하는 일이 정확히 어떤 일인지 와 닿지가 않아서 '아 그렇구나' 하는 수준의 반응밖에 보이지 못하겠어요." 그리고 잠깐의 정적동안 나는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왜 이것도 이해를 못하지? 하는 반감이 드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
나는 책을 내보진 않았지만 책을 쓸 때, 머리말은 항상 책을 모두 쓰고 난 다음에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괜찮다 생각이 드는 책은 머리말에 저자가 하고자 하는 모든 내용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책을 다 읽고 나서 머리말을 다시 보곤 한다. 픽사의 CEO 애드 캣멀이 20년 넘게 픽사를 경영하면서 얻은 인사이트에 대해 쓴 는 책은 특히나 저자의 책의 쓰게 된 이유와 동기가 명확하게 느껴져서 그의 머리말에서 발췌를 했다. 먼저 그가 픽사를 운영하게 된 목적과 성취에 관한 이야기다.195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나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길 꿈꿨지만, 어떻게 해야 그 길로 갈 수 있을지 알지 못했다. 지금 돌이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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