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인 엄마와 15평짜리 작은 아파트 15층에서 살고 있는 인우. 그는 같은 층에 살고 있는 18살 비행 청소년 유민호에게 강간을 당하고 다니던 대학을 자퇴한 후 늙은 영화란 할머니뻘 보신탕집 사장 밑에서 개 손질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개고기를 먹지는 못한다. 그는 틈 날 때마다 고양이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가끔 고양이들에게 자신 또는 타인의 인격을 부여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항상 먹는 음식은 오므라이스와 레모네이드.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장난기가 발동했던 모양이다. 여자를 만들어놓고 거기에 남자의 살가죽을 입혔으니. 인간이 스스로 그 살가죽을 벗으려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려야 하는지 신은 정말 몰랐단 말인가. 그는 트렌스젠더인 엄마가 부끄러워 친구를 한번도 집에 들여보낸 적이 없는 ..
비트겐슈타인이 그랬다죠."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저는 이 말이 내가 배우는 언어에 따라 내 세계가 정해진다는 말로 이해했거든요. 처음 철학에 관한 수업을 들었을 때 에스키모가 눈을 표현하는 단어가 500개가 넘고, 사막의 사람들이 낙타를 표현하는 단어가 50개가 넘는다는 말을 듣고 정말 신기했었거든요. 주변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녔는데 반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 얘기였지만... 그런데 사실은언어로 우리 생각이 좁혀지는 게 아니라아는 만큼 보이고 알고싶은 만큼 언어가 생기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아..아니면 처음에 이해한 게 틀린거고 제가 하는 말이 사실 비트겐슈타인이 하고자 한 얘기일 수도 있겠네요!
대학원에 처음 들어왔을 때 교수님께서 공부해보라고 하신 게 온톨로지 (Ontology)였다. 온톨로지는 일반적으로는 '존재론'으로 철학적인 의미를 지니지만 컴퓨터 분야에서는 도서관 책 분류하는 방법같은 느낌인데 분명히 먼저 시작된 존재론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 그래서 무작정 도서관에 가서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빌렸는데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지만 그 중 건진 구절이 있었다. p.183"... 무차별한 그냥 여기 있음이 아니라, 무언가 능동적으로 '행위함'이다. 하이데거는 그것을 '가능 존재'라고 했다. 가능 존재는 내가 나의 미래로 나를 던지면서 나를 실현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이데거는 "인간은 그가 되려고 마음먹은 바로 그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
여태까지 본 작가들 중에 이렇게 난리를 친 사람이 없으니두말 할 것 없이 나에게 최고의 작가는 알랭 드 보통이다. 알랭 드 보통의 글을 읽다 보면 격한 공감이 들 때가 많은데, 처음에는 그게 소름 돋는다는 표현을 쓰다가 생각해보면 그 표현이 적절한 건 아닌 것 같더라. 뭘까.. 이 느낌 뭐지. 마치 총을 맞았는데 심장의 좌심방 좌심실 우심방 우심실 사이의 딱 정 중앙을 맞아버린 그런 느낌? 너무나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게 아! 그러니까 위의 표현 말고..어떤 내 마음과 꼭 같은 방이 있고 들어오는데 대여섯 개의 가면 갈수록 들어갈 확률이 좁아지는 암호문이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한건지 알 수도 없게(사각지대가 있나???) 그 방에 들어와 있는 그런 느낌. 종종 한번씩 팍 꼿히는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게..
한 번 얘기를 한 적이 있지만 이 분 마인드가 참 마음에 든다. "마음 속에서 솟아나는 진실한 기쁨의 대상을 머뭇거리지 말고 좆으라." - 제프 앳우드 이름: Jeff Atwood직업: 소프트웨어 개발자, 작가, 블로거, 사업가현재 Coding Horror라는 프로그래밍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정말 정말,, 정말 코딩을 해봤다는 사람은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보고 다시 안 들어간 적이 없다는 Q&A 웹 사이트 StackOverflow와 Stack Exchange Network의 공동 창업자(죄송.. 실물과 차이가 있는 그림이지만 다시 그릴 수는 없다..) 내가 원하는 일을 정말 깊숙히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 사이에서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그걸 끄집어 내어 보고 건드려 보지 않는 한내가 정말 뭘 원..
"이 '세계'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인류'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하지만 너희들 각자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라. 그리고 아무도 말해 줄 수 없다면 자신의 존재적 의미를 목적과 목표와 '향함'을 두는 것을 통해 자기 스스로에게 귀납적으로 증명해보도록 해라. 높고 순수한 '향함' 단지 죽음을 향한......나는 위대하고 불가능한 것으로 죽는 것보다 더 나은 삶의 목적을 알지 못한다." -니체
제목: 카뮈, 침묵하지 않는 삶지은이: 로버트 자레츠키2015년 5월 출간 로버트 자레츠키는 카뮈를 "삶과 사상의 일치를 추구했던 한 인간"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카뮈는 이렇게 얘기를 했다.나는 내가 태어난 빛을 부인할 수도 없지만, 우리 시대의 책임을 거부하고 싶지도 않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그의 말 한마디에서는자신의 삶에서 느낀 부조리를 담아두고 곱씹으며 어떻게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고민하다가답은 정말이지 나올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절반의 희망과 절반의 그래야 한다는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가 떠오른다. 어쩌면 세상의 방식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는데글쎄 그 말 앞에서 항상 침묵하고 몸이 무거워진다.한번씩 내가 삶에서 ..
지금 『코딩 호러의 이펙티브 프로그래밍』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제프 앳우드... 이분 설득력이 어마어마 하다. "내가 정말로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서마음속에서 솟아나는 진실한 기쁨의 대상을 머뭇거리지 말고 좇으란다. (요약해서 두서없을 수 있는데 실제로 책을 읽으면 빨려들어 간다..)모두가 아주 많이 글을 써야 한다. 블로그든, 책이든, 스택 오버플로우의 답글이든, 이메일이든 상관 없다. 글을 쓰고, 그 글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글을 명확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적 사고의 흐름을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어떤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정확히 설명하고자 노력해보면, 자기가 얼마나 많은 부분을 제대로 모르고 있나 하는 것을 깨달으며 놀라게 된다. 바로 그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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