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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깊이 빠졌던 판타지 소설은 해리 포터였다. 그 배경 속에 있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그렇게 재미있고 즐거울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주인공은 해리 포터는 정작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어야 했지만 그부분만 떠나면 그조차도 신나는 퀴디치 게임도 있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아껴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게 다락방에서 외로이 지내던 시절보다 훨씬 행복해 보였다.
헝거게임은 정말 늦게서야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보고 좋아하던 지인이 떠올라 평소에 잘 그러진 않지만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첫 편 캐칭 파이어를 보면서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른다. (여기서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 이유는 나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내가 왠만하면 눈물까지 흘리고 그러지 않는다는 사실때문이다) 현실감이 아주 있는 것도 아니고 판타지인데...그러니까 그정도라는 얘기다. 탄탄한 구성과 익숙한 계급사회와 빅브라더같은 요소를 가지고 그런 신선한 내용을 짰다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다. 영화평이 좋을만한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다시한번 꼼꼼히 보려고 책을 읽어봤는데 영한번역에서 우리말에 어색한 말투 때문인지 여러 가지 표현을 하나의 플롯으로 훌쩍 지나가버리는 영화보다 글로 읽는게 표현력자체는 풍부했지만 영화를 잘 만들어서 그런지 책에서 빠진 부분이 우선 거의 없었고, 결과적으로 영화가 더 나았던 것 같다.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게 된 장편 판타지는 특징이 첫번째와는 하나부터 끝까지 다른 것 같아 어떤 점이 빠지게 되는 부분인지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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