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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카뮈, 침묵하지 않는 삶
  • 지은이: 로버트 자레츠키
  • 2015년 5월 출간 


로버트 자레츠키는 카뮈를 "삶과 사상의 일치를 추구했던 한 인간"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카뮈는 이렇게 얘기를 했다.

나는 내가 태어난 빛을 부인할 수도 없지만, 우리 시대의 책임을 거부하고 싶지도 않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그의 말 한마디에서는

자신의 삶에서 느낀 부조리를 담아두고 곱씹으며 어떻게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답은 정말이지 나올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절반의 희망과 절반의 그래야 한다는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가 떠오른다. 

어쩌면 세상의 방식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는데

글쎄 그 말 앞에서 항상 침묵하고 몸이 무거워진다.

한번씩 내가 삶에서 가져야 하는 책임의 무게는 어느 정도이며 얼마를 가져야 하는 걸까 생각을 하는데

그 책임의 무게나 형태는 개인에 따라 제각각이기도 할 것이고 개인이라 하더라도 살면서 계속 그 무게가 바뀔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 사실 많은 것들을 이해하려 시도해볼 수 있다.


인상 깊었던 구절

"거의 모든 사람이 전쟁이 불합리 하다고 생각하지만 모두들 늘 살아온 방식대로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해도 거의 느끼지 못한다"

"너무 거창한 목적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시작해야 한다"

"부조리는 괴리의 산물이다. 우리의 기대가 현실에 미치지 못할 때 우리 앞에 부조리가 나타난다."

"카뮈는 고정적인 수입을 반겼고 친구들을 위해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상황을 혐오했다. "매일매일이 힘들고 나를 짓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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