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 끝날때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고전 친한 동생이 일하는 까페에서 우연히 본 이 책의 뒷편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었다. 진정한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굳건한 의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신여성 제인 에어 익히 이름을 들어온 고전중에 고전이라 그 주체성에 공감해보겠단 생각보단 그 당시의 주체적인 삶에 대한 의미가 어땠을지 궁금했었다. 책은 작은 미니북이라 3권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각 권에서 주인공 제인에어가 살고 있는 배경이 달라진다. 그 와중에 제인에어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시작해서 점점 성인이 되어 가는데 달라지는 배경과 다르게 그가 가지고 있는 주체적인 생각과 행동은 변함이 없다. 처음에는 제인에어보다는 주변인들이 더 눈에 띄였다. 리드부인이 내쫓다시피해서 들어간 로우드 학교에서..
사람이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고 나면 잠시 맛이 가거나 일시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좋든 싫든 변화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내가 그 동안 잠적했던 이유는 6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하고 있던 외주 프로젝트덕분(?) 이었다. 과거에 그런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오랜만에 마감이 촉박해진 것이다.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이런 얘기는 아무도 관심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포함해서) 간단히 말해서 2개월을 하얗게 불태웠다. 그리고 캐나다로 튀었다. 한 10일정도 캐나다에 살고 있던 친구를 만나 여행을 했고 돌아오면 리플레쉬 버튼 누른듯이 원상복귀하겠지. 했는데 얼마든지 블로그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좀처럼 하고싶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삶에 회의감을 느끼거나 지친 것도 아니었는데 실제로 돌아오고 나서 일이..
2018.06.30 토요일 나는 지금 발리에 와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는 중이다. 딱 30일을 있을 요량으로 (발리에 비자 없이 지낼 수 있는 최대 일수라서) 비행기 티켓을 끊어 온 현재 21일의 하루가 지나고 있다. 장소를 바꾼다고 해서 갑자기 새로운 아이템이 번뜩 떠오르지는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더더군다나 최고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에서 마음은 풍요로워졌지만 행복한 사람들 틈에서 아이템의 핵심인 불편함을 찾아야 하다니. 모순이다. 생기지 않는 아이템을 위해 손을 놓고 있자니 힐링된 마음까지 복잡해지는 것 같았다. 이런저런 고민끝에 뭐라도 단순하지만 실속있는 앱을 만들어 배포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뚝닥거리며 이틀사이에 만든건 유튜브 영상 큐레이션 앱이었다. 동료나 나나 유튜브 영상을 종종 보..
과도기라는 단어의 정의를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살면서 과도기가 아니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 나는 나 자신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이 어떤 고민을 많이 할 때 또는 혼란스러울 때'그건 무엇무엇의 과도기이기 때문인 것 같다.' 라고 말하곤 했다. 나의 가장 최근 예를 들면 대학원을 졸업할 때즈음 과도기를 겪었고, 졸업 후 동기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걸으며 이 길이 맞는 걸까 당시 선택을 수시로 되짚어보면서 또 다른 과도기를 겪었다. 생각해보니 매년 고민과 혼란이 없었던 적이 없었으니 매 순간이 똑같은 이유는 아니지만 어떤 부분에서의 과도기였던 것이다. 그러다 이게 정말 과도기가 맞는 걸까? 내가 그냥 두루뭉실하게 던지는 용어가 아닐까? 물었다. 아니, 내가 왜 애초에 과도기라고 말을 했을까? 그건 과도기란 ..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 15년 째 사실인 이야기 말하자면 이 책에 모아놓은 사실들이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에서 가장 기초적이고도 중요한 지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저자도 말하고 실제로 논쟁이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저자 Robert L. Glass 는 이런 사실과 논쟁을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를 놓고 보았을 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45년이상을 일하고 기술적 실무자나 연구자였으며, 책 25권을 집필했고, 이쪽 주제에 대해 75편의 전문적인 논문을 썼으며, 현재에도 세 저널에 정기적인 칼럼을 쓰고 있는 그가 아니면 어떤 사람이 소프트웨어공학의 '사실'에 대해 자격을 말할 수 있을까?그가 인터뷰를 했던 관리자들은 이 책에 나오는 사실 중 많은 것을 잊었거나 들어보..
2부 고수가 말하는 프로그래밍 기술 연마 방법2부에서는 1부의 프로그래밍 관련 인사이트를 이어 여러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프로그래밍을 연마하는 방법들을 정리했다. 매일 출근하기 위해 차를 운전하지만, 전문적으로 운전하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 마찬가지로 매일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그 사람을 전문 프로그래머로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에릭슨은 중요한 것은 경험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을 약간 뛰어넘는 수준의 도전을 끊임없이 부여되고 그에 대응하는 '노력이 담긴 학습'이라고 주장한다.'노력이 담긴 학습'은 현재 능력의 최첨단 끝에 놓인 문제점을 끊임없이 개선하는 것이다. 현재시점에서 풀어내지 못하는 문제 말이다. 코드 카타가 바로 '노력이 담긴 학습'을 실천하고 프로그래..
1부 더 영리하게 일하기예전에 을 읽으면서 느꼈지만 제프 앳우드의 블로그 퀄리티는 일주일에 3개에서 5개의 글의 올렸다던 그의 말에 따르면 정말 대단하다. 이 책 역시 그의 블로그 연재 글을 묶어 낸 책인데 개발과 관련해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법,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테크트리, 개발 분야중 특별히 웹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용자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다루고 있다. 아래는 책을 읽으며 받은 인사이트들을 모으면서 글을 정리하려 하는데 인사이트가 너무나도 많아서 2부로 내용을 나누었다. 책의 내용을 너무 많이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솔직히 말해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꼭, 아니더라도 엔지니어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쓸데 없는 일 줄이기스케줄에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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