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동물에 대해 보이는 잔인함은 어린 아이의 몰 이해에서 비롯된다. 그 아이는 동물이 고통 받는다는 사실을 아직 몰랐던 것이다. 결국 어떤 행위가 악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것은 늘 "어리석은 행위"일 뿐이다. 그런 행위를 선택했던 지성의 정도가 너무 낮았던 것이다....우리는 고통을 어느 정도까지 느낄 수 있는가. 당연히 우리의 신경 조직이 미치는 정도 만큼일 것이다. "만약 신경 조직이 더 멀리 까지 즉 이웃 사람에게 까지 미친다면 우리는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타인의 고통을 유추할 수 있는 능력, 우리의 기억과 상상력을 활용해 고통을 주는 행위에 대해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능력, 이것은 오로지 배움에 의해 가능해진다.배움이 커지면 이득에 대한 해석도 달라진다. 비루한 ..
트렌스젠더인 엄마와 15평짜리 작은 아파트 15층에서 살고 있는 인우. 그는 같은 층에 살고 있는 18살 비행 청소년 유민호에게 강간을 당하고 다니던 대학을 자퇴한 후 늙은 영화란 할머니뻘 보신탕집 사장 밑에서 개 손질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개고기를 먹지는 못한다. 그는 틈 날 때마다 고양이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가끔 고양이들에게 자신 또는 타인의 인격을 부여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항상 먹는 음식은 오므라이스와 레모네이드.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장난기가 발동했던 모양이다. 여자를 만들어놓고 거기에 남자의 살가죽을 입혔으니. 인간이 스스로 그 살가죽을 벗으려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려야 하는지 신은 정말 몰랐단 말인가. 그는 트렌스젠더인 엄마가 부끄러워 친구를 한번도 집에 들여보낸 적이 없는 ..
와.. 이거 엄청 유용하네요! 윈도우에서는 원하는 폴더에서 Shift +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면 "명령창으로 열기"가 바로 있어서 편했는데 리눅스는 그게 기본적으로는 제공되지 않아서 불편했는데 역시나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sudo apt-get install nautilus-open-terminal 우선 'nautilus'를 설치해 주세요. 그러면 자동으로 실행이 되는데 재시작을 해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nautilus를 끄고 다시 실행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stop nautiluskillall nautilus // start nautilus -q 그럼 다음과 같이 초기화 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끝났어요! 다음과 같이 폴더에서 우클릭하면 "터미널에서 열기" 탭이 생성되신걸 볼 수..
비트겐슈타인이 그랬다죠."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저는 이 말이 내가 배우는 언어에 따라 내 세계가 정해진다는 말로 이해했거든요. 처음 철학에 관한 수업을 들었을 때 에스키모가 눈을 표현하는 단어가 500개가 넘고, 사막의 사람들이 낙타를 표현하는 단어가 50개가 넘는다는 말을 듣고 정말 신기했었거든요. 주변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녔는데 반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 얘기였지만... 그런데 사실은언어로 우리 생각이 좁혀지는 게 아니라아는 만큼 보이고 알고싶은 만큼 언어가 생기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아..아니면 처음에 이해한 게 틀린거고 제가 하는 말이 사실 비트겐슈타인이 하고자 한 얘기일 수도 있겠네요!
대학원에 처음 들어왔을 때 교수님께서 공부해보라고 하신 게 온톨로지 (Ontology)였다. 온톨로지는 일반적으로는 '존재론'으로 철학적인 의미를 지니지만 컴퓨터 분야에서는 도서관 책 분류하는 방법같은 느낌인데 분명히 먼저 시작된 존재론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 그래서 무작정 도서관에 가서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빌렸는데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지만 그 중 건진 구절이 있었다. p.183"... 무차별한 그냥 여기 있음이 아니라, 무언가 능동적으로 '행위함'이다. 하이데거는 그것을 '가능 존재'라고 했다. 가능 존재는 내가 나의 미래로 나를 던지면서 나를 실현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이데거는 "인간은 그가 되려고 마음먹은 바로 그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
사실 나는 내가 속해 있는 그룹(?)의 대부분의 옹호자다. 혹시 너무나 편향되어 있어 보인다면 내가 다른 그룹(?)에서는 무지하기 때문이지그 그룹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언급하고 싶다. 최근에 코딩 호러 이펙티브 책을 읽으면서 들어왔던 구절 중에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낙천주의적이라는 글을 보았는데 사실 그때는 그런가보다 했었다. 오늘 가치 있는 일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들을 하다 내가 선택한 전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전공 공부가 내게 가르쳐 준 가장 큰 교훈은 "안 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었다. 단지 내가 발견을 못했을 뿐이지.정말이지 프로그래밍을 하면 겸손해야 된다는 생각과 도구 탓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매번 든다 (매번 왔다갔다 반복하긴 하지만)세상에..
오래달리기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운동 중에 하나였는데 특히나 학창시절 체력장 같은 행사날이면 절실히 깨닫곤 했다. 그런 내가 마라톤을 하는 일은 상상에나 있을 법한 일이었는데 이번 해에 마라톤의 1/4인 10킬로미터 완주에 도전했고 완주했다. 이 한번 완주를 위해 정신적+신체적으로 한달 가량 준비를 해온 것 같다. 물론 그걸로 완벽하지는 않았지. 준비를 하면서는 그래, 완주만 해도 어디야 싶다가 처음으로 6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달리고 나서 조금씩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간도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더 얹어졌다. 막상 대회를 나가서 달리기 시작하니 평소의 페이스 유지가 쉽지 않았고, 평소에 다니던 코스도 아니라서 그런지 5킬로미터 반환점을 거치고 나니 내 체력이 이게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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